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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외 당신을 무장해제시키는 결정적 한 가지! 그 남자, 최고의 매력

이뽄 2012. 9. 5. 17:11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에 빠질 때가 있다. 흔들림 없는 그윽한 눈빛에 심장이 뛰고, 불쑥 터져 나오는 천진한 웃음에 저절로 미소짓게 되고, 각진 어깨가 흔들리는 뒷모습에 가슴이 내려앉고, 또박또박 낮게 깔리는 목소리에 마음이 설레는 그런 순간들. 그러고 보면 이 세상에 멋진 남자는 어쩜 이렇게도 많은지(물론 현실로 돌아와 주변을 둘러보면 금세 좌절하곤 하지만). 오늘도 수많은 대한민국 여성들이 TV 앞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그런 '매력남들' 때문이다.

그런데 그토록 차고 넘치는 '매력남들' 중에서도 특히 치명적인 '한 방'을 간직한 이들이 있다. 그들은 매력을 극대화하는 자신만의 주 무기로 순식간에 대중의 마음속 빗장을 허물어버린다. 이에 「레이디경향」은 남성 잡지 에디터, 연예부 기자, 사진작가 등의 자문을 얻어 각 분야별로 대한민국 최고의 매력을 가진 남자들을 꼽아봤다. 이 글을 읽는 누구라도 그들의 매력을 쉽게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다.



# 류승룡의 목소리


감미로운 발라드가 어울리는 남자,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신뢰가 가는 남자, 한마디 한마디 묵직한 울림이 전해지는 남자는 많다. 금세 알 것만 같은, 너무 뚜렷한 '아이덴티티'가 있는 목소리도 더 이상 특별할 게 없다. 우리가 '목소리' 하면 흔히 떠올리게 되는 이병헌, 이선균처럼 듣자마자 누군지 확실히 알게 되는 목소리는 이제 좀 질린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는 류승룡의 목소리가 귀에 꽂힌다. 자꾸만 듣고 싶어지는 그런 목소리다. 자신의 수염처럼 굵고 거칠거칠한 류승룡의 목소리는 그저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 묘함이 있다.



# 구자철의 말투

단순히 목소리만이 아닌 말하는 방식이랄까, '말맛'이랄까 그런 것들이 주는 매력이 분명 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사람에게로 이끌려 들어가는 듯한. 사실 이것저것 꾸며진 혹은 많은 생각을 하고 내뱉는 말에서는 호감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대부분의 스타들은 항상 멋있게, 자신 있게 말하려고 애쓰는 편이다. 그런 모습이 고스란히 눈에 밟히면 더 반감이 생기기 쉬운데 최근 자주 접하게 되는 축구선수 구자철의 말투는 어딘가 좀 다르다. 그 또한 여전히 남자답고 멋있게 말하려는 모습이 눈에 보이지만 그게 곧바로 '비호감'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어딘가 모르게 시크한 태도를 풀풀 풍기는 그는 말에 솔직함과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담는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자신의 감정을 와르르 쏟아내듯 말한다. 마치 새끼 호랑이의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는 듯해 귀엽기까지 하다.



# 천정명의 입술

남자에게는 남성성을 대변하는 팔뚝도 등근육도 식스팩도 필요하지만 입술이 예쁜 것도 무척이나 중요하다. 울룩불룩한 근육은 섹시해 보이긴 하지만 근육을 타고 올라가 시선이 머무는 입술이 거칠거칠하고 희끄무레해 보인다면 순식간에 섹시함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그런 입술에다 볼과 입술을 부비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여자는 없을 테니 말이다. 천정명은 볼 때마다 마음을 달뜨게 하는 입술을 가졌다. 늘 탱글탱글하고 적당히 촉촉해 보이는데다 딱 생기 있어 보일 만큼의 붉은 기가 도는 천정명의 입술은 남자 연예인 중 으뜸이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각각 도톰한 정도와 함께 아랫입술 가운데가 살짝 파인 모양도 최고다. 볼륨감이 더 드러나 보이기 때문이다.



# 김무열의 표정

사람의 표정은 생각과 기분 모두를 담는다. 얼굴 근육 하나의 움직임, 미세한 눈빛의 변화, 주름의 파인 위치와 정도 등 아주 사소한 부분 하나만 달라져도 또 다른 표정이 연출된다. 그래서 더욱 오묘하고 알 수 없는 것이다. 김무열은 몇 마디의 단어로, 하나의 이미지로 설명할 수 없는 표정을 가진 배우다. 심지어 한 작품, 한 캐릭터 안에서도 다채로운 표정으로 말을 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그가 가진 얼굴에서 부터 비롯된다. 매서운 눈초리와 각 진 턱, 얇지만 옆으로 길게 자리한 입술, 미간의 주름과 가로로 길게 나타나는 인디언 보조개가 만들어내는 표정은 우리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건넨다. 특히 아무런 생각이 없을 때 보이는 야생동물 같은 표정은 여자의 마음을 쉽게 움직인다. 그뿐만이 아니다. 웃을 땐 갑자기 시골 '촌놈'처럼 변하는 그 의외성이 김무열이라는 드라마의 절정이다.



# 고수의 눈


고수는 모범답안 같은 외모를 가진 남자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조각 미남들' 중에서도 유독 반듯한 이마와 정직한 눈썹, 과하지 않지만 시원한 콧대와 그린 듯한 입술이 저마다 제자리에 정돈돼 있다. 다만 장동건이나 원빈과는 다른 고수'만의 분위기는 그의 눈에서 결정된다. 동그랗고 커다란 순한 눈. 눈이 크고 쌍꺼풀이 예쁜 사람들은 많지만 사람들이 고수의 눈을 잊지 못하는 건 강직하면서도 선한 느낌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통 남성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촉촉함과 반짝임이 포인트다. 낯을 많이 가리고 말수가 적은 편으로 알려진 그는 평소에도 눈으로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실제로 한 기자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제대로 눈도 못 마주치던 그에게 다소 곤란한 질문을 하자 그가 그때부터 자신을 빤히 들여다보는 바람에 곧바로 마음을 바꿔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고 말았다는 일화를 남겼다. 클래식한 아름다움이 내재된 그의 눈은 농도 깊은 가을 같기도, 따사로운 봄날 같기도 하다. 여성들의 마음을 열두 번은 더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완벽한 눈이다.



# 차태현의 웃음

아무리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건 사람이라고 해도 금방이라도 얼굴 근육을 최대한 확장시키며 따라 해볼 것만 같은 웃음이다. 차태현의 웃음은 편안하고 또 말갛다. 아이돌 그룹의 풋풋한 남자 멤버들이 아무리 순수한 웃음을 보여준다 해도, '꽃미남' 외모의 배우가 감실감실 눈웃음을 선보인다 해도, 말만 하면 '빵빵' 터진다는 인기 개그맨들이 가감 없는 폭소를 터트린다 해도, 결코 차태현의 웃음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 개구쟁이 같으면서도 다정다감한 그의 웃음은 첫사랑과의 10년 순애보, 딸이 귀여워 어쩔 줄 모르는 아빠, 친한 동료들에게 거는 깨알 같은 장난 등 사적인 모습과 만나 더욱 큰 시너지를 일으킨다. 그만큼 진심이 스며 있다는 말이다. 이는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청량함이다.



# 김수현의 눈빛


눈과 눈빛은 전달하는 바가 좀 다르다. 품고 있는 메시지 또한 차별화된다. 주로 남자주인공의 아역을 도맡았던 신인 시절부터 김수현의 눈빛은 유명했다. 평소 '어려 보이는 얼굴'이 콤플렉스라고 말하는 김수현이지만 눈빛 하나만큼은 제 나이를 훌쩍 뛰어넘는다. 드라마 속에서 복잡한 가정사를, 기약 없는 짝사랑을, 혹독한 운명을 감내해야 하는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는 힘은 바로 그의 눈빛에서 비롯된다. 반짝반짝 빛나면서도 깊이를 머금은, 쓸쓸한 듯하면서도 눈빛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MBC-TV '해를 품은 달'의 '훤'을 비롯해 맡은 배역마다 대사 한마디 없이도 눈빛만으로 아픔을, 눈물을, 사랑을 표현해낼 수 있는 이유다. 그야말로 오랫동안 지켜주고 싶은 '농약 같은' 눈빛이다.



# 주지훈의 피부

왠지 모를 나른함과 조금은 삭막해 보이는 느낌, 젊은 배우들이 쉽게 갖지 못한 우아한 표정 등 자신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주지훈은 그 특유의 톤 때문에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배우다. 하지만 실제로 그를 만나본 사람들은 대체로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통해 한 번 걸러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무척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사실 여자들이 주지훈에게 매혹을 느끼는 부분은 꽤 많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적당한 초콜릿빛 피부다. 외모만 놓고 봤을 때는 언뜻 하얗고 삭막할 것만 같은 느낌이지만 그는 온 몸으로 그런 편견을 거부한다. 평소 "태닝했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어릴 적 시골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들판에 나가 일을 많이 해서 까매졌다"라고 말하며 옆집 학생처럼 웃는다.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그런지 위압적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남자다움이 새겨져 있다. '반전'의 피부는 곳곳에 유려한 선이 숨어 있는 마른 몸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지훈의 '야한' 손가락을 그만이 갖고 있는 최고의 매력으로 꼽은 이도 있다. 여러모로 잠재적 욕망을 자극하는 남자다.



# 김영광의 팔

아직까지는 대중에게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패션계와 모델계에서는 '최고'로 손꼽히는 김영광은 동양인 모델 최초로 디올 옴므 패션쇼 런웨이를 걸었던 세계적인 스타다. 이 한마디 설명으로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사실 김영광의 몸에서 '아름답지' 않은 곳이란 없다. 완벽한 비율의 신체는 마치 누군가 빚어놓은 것처럼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쌍꺼풀 없는 서글서글한 눈매와 커다란 입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미소가 더해지면서 싱그러운 남자의 완전성을 획득한다. 몸 전체가 살짝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톡' 튀어오를 듯한 탄성을 품고 있는 그에게 탄탄한 어깨를 따라 유려하게 쭉 뻗은 긴 팔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별다른 설명이 더 필요없는 그의 상체는 교과서적인 전형성을 띠며 그에게 포토제닉함을 부여한다. 게다가 기특하게도 싹싹한 성격과 흔치 않은 성실함까지 갖췄다고 하니, 사랑을 부르는 이 청춘에게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없겠다.



# 소지섭의 어깨


남자에게 어깨는 그 자체로 하나의 '아이덴티티'다. 목에서부터 적당하게 직선을 그리며 내려온 뒤, 어깨에서부터 등을 따라 허리까지 탄탄한 근육이 이어진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답안이다. '어깨' 하면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소지섭을 떠올릴 정도로 자타공인 최고의 어깨를 가진 그는 월등한 신체조건을 자랑한다. 고등학교 시절 전국체전에서 입상할 정도로 실력 있던 수영선수 출신답게 상당히 탄탄하고 다부지다. 물론 키도 크고 운동으로 단련된 근육을 자랑하는 배우들은 많다. 하지만 소지섭에게는 단순히 '보기 좋은' 관상용 근육의 박제됨이 아니라 그저 가만히 안겨 있고 싶은 순정 가득한 듬직함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어깨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조화롭게 어울리는 멋진 얼굴이 있기에 더욱 이상적이다.

 

출처: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20905160415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