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아티스트김수현

김수현을 모델로 한 오비맥주의 카스 티저광고는 ‘살았니? 죽었니?

이뽄 2012. 4. 17. 11:37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맥주시장 1위를 향한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스포츠서울닷컴ㅣ이철영 기자]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맥주시장 업계 1위를 향한 마케팅이 뜨겁다. 두 기업은 프로야구 마케팅과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의 마케팅 경쟁은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시작됐다. 양사는 모두 프로야구 경기장내에서 자사제품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물론, 구단별 캔맥주 판매, 응원도구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먼저 하이트진로는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5개 구단의 로고가 들어간 특별 한정판 '프로야구 스페셜캔'을 출시했다. 하이트와 함께 스페셜캔을 디자인한 프로야구단은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등이다.

하이트진로는 2012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구단과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최근 야구장의 제2의 꽃으로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배트걸(타격을 마친 타자의 배트를 더그아웃으로 거둬들이는 보조원)’을 업계 최초로 후원해 야구 문화의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배트걸 후원의 경우는 기아, 두산을 제외한 구단을 모두 후원하게 된다. 그리고 야구장 맥주 판매의 경우 잠실(캔맥주), 인천, 목동, 대전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프로야구 마케팅은 판매를 위한 목적보다는 스포츠와 연계해 하이트진로를 알리는 프로모션에 초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가 프로야구 마케팅에 여유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오비맥주는 매우 적극적이다. 지난해 오비맥주는 광주 구장에서만 카스 맥주를 판매하다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에는 광주 구장에서만 판매하던 카스 제품을 올해는 광주, 잠실, 부산, 대구 등으로 더욱 확대했다”며 “프로야구에서 치킨과 맥주는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이다. 이에 오비맥주는 판매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이번 프로야구 프로모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비맥주는 야구장 응원도구 프로모션, 카스포인트 등을 통한 마케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비맥주는 프로야구 구단별 프로모션을 준비하며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

프로야구 못지않게 광고를 통한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의 경쟁도 치열하다. 하이트진로가 피겨스타 김연아를 모델로 한 하이트 광고에 나서자, 오비맥주는 최근 해를 품은 달로 주가를 올린 김수현을 모델로 발탁, 16일 첫 광고를 내놓았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모두 본 광고에 앞서 티저광고를 먼저 공개하는 방식도 똑 같을 정도.

하이트진로의 김연아 광고의 포인트는 ‘아이스포인트’라는 댄스에 있다. 하이트진로는 김연아의 광고 댄스를 따라 하는 이벤트를 진행, 경기장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고조시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김수현을 모델로 한 오비맥주의 카스 티저광고는 ‘살았니? 죽었니? 나의 청춘, 카스 청춘문화답사기’라는 카피와 ‘20120424’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홍보를 위한 프로모션을 하기엔 김연아의 아이스포인트에 비해 부족함(?)이 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 관계자는 “김수현의 카스 광고는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폭넓게 볼 필요가 있다”며 “광고를 통해 매우 색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다양한 준비를 했으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출처:http://news.sportsseoul.com/read/economy/1028562.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