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김수현 팬사인회 ‘누구를 위한 잔치?

 

 

 

 

 

가로수길에 배우 김수현이 등장했다.

17일 낮 12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에코 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단독매장 오픈 기념 김수현의 팬사인회가 열렸다.

이번 팬사인회는 ‘비욘드 트루 에코 클럽 회원’ 중 추첨된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김수현의 등장 전부터 비욘드 매장 앞에는 100명의 회원 외에도 김수현을 보기 위한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사인회’는 말그대로 ‘팬’들을 위한 사인회이다. 그러나 정작 김수현을 보러온 팬들은 김수현을 볼 수가 없었다.

삼엄한 경호는 물론, 매장 깊숙이에서 팬사인회가 진행되는 바람에 팬들은 매장 밖에 위치한 텔레비전으로 김수현을 감상해야만 했다.

▲ 매장 앞에 텔레비전이 설치돼있다. [사진=윤한슬 기자]

김수현을 보기 위해 가로수길 찾은 한미영(25)씨는 “다 가려져서 정작 김수현은 보이지도 않고 화면으로만 봐야되서 아쉬워요”라며 자리를 떴다.

또한 수많은 팬들이 “하나도 안보이네”, “그냥 가야겠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 뿐만 아니었다. 사인을 받기 위한 회원들이 매장 앞 인도에서 대기를 하느라 정작 그 곳을 지나가야 하는 행인들은 갓길에 마련된 통로로 지나다닐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매장 앞 도로는 경호원에 의해 통제가 돼 운전자들은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팬사인회였을까. 이번 행사처럼 팬사인회가 ‘그들 만을 위한 잔치’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출처:http://www.news2day.co.kr/n_news/news/view.html?no=25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