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송중기- 꽃미남 연기파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
송중기-김수현, 꽃미남 연기파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
배우 송중기와 김수현이 공통점은? 두 사람 모두 연기력 논란이 없다는 것이다. 논란은커녕 대부분 칭찬 일색이다. 20대 중반, 아직 인생을 알기엔 부족한 나이지만 작품 속 그들은 사랑이 뭔지, 아픔이 뭔지, 마치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 아는 듯한 명연기를 펼친다. 십 수 년씩 먼저 연기를 해온 선배들마저 무색하게 만드는 연기력. 두 사람이 가진 공통점은 단지 이게 다가 아니다.
또 다른 공통점은 '꽃미남' 외모다. 물론 출중한 외모를 자랑하는 배우들은 대한민국에 널렸다. 모태 미남이든 성형 미남이든 마치 그림이나 화보 속에서 갓 걸어 나온 것만 같은 환상적인 비주얼로 여심을 흔드는 이들이 지천에 깔렸다. 송중기나 김수현을 능가하는 완벽 미남들도 분명 존재한다. 키가 더 크거나 탄탄한 식스팩을 지닌 배우들은 더더욱 많다.
하지만 꽃미남 외모에 탁월한 연기력까지 지녀 업계의 러브콜에 시달리고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경우는 쉽게 찾기 어렵다. 하물며 '레전드 미남' 장동건도 데뷔 후 여러 해 동안 연기력 논란을 겪었고 원빈이나 강동원도 출중한 외모에 가린 탓인지 연기력에 대한 호평은 뒤늦게야 따냈다. 이러한 시각에서 데뷔 초기부터 연기력 하나 만큼은 또래 사이 뒤처진 적이 없고, 우월한 비주얼까지 기본 옵션으로 갖춘 송중기와 김수현이야말로 대한민국 영화와 드라마 시장의 막강 기대주로 꼽힐 만하다.
올해 들어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먼저 김수현이다. 국민드라마로 사랑받은 '해를 품은 달'과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도둑들'까지 연이어 흥행 홈런을 날리며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다. 단순히 비주얼만으로 어필했다면 그의 존재감이 이토록 독보적일 순 없었다. 또래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연기력은 그를 '꽃미남 연기파' 1순위로 올려놓았다.
때문에 내달 크랭크 인을 앞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스크린 첫 주연까지 따내며 승승장구 행보를 펼치고 있다. 연기도 되고 외모도 되니 광고계에서도 가만 둘리 없다. '해를 품은 달'로 국내 배우 사상 최다 광고의 모델에 등극했고 지금도 TV만 틀면, 잡지만 들춰보면 그의 광고를 만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그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뿌리 깊은 나무' 등에서 주연은 아니지만 비중 있는 캐릭터로 눈도장을 받았던 송중기는 최근 방송 중인 KBS 2TV 수목극 '착한 남자'에 이르러 급기야 자신의 매력을 만개시켰다. '우유빛깔', '엄친아'란 수식어를 달고 살던 그는 '착한 남자'란 작품을 만나며 한층 성숙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다. 다크한 나쁜 남자, 섹시하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로 거듭나며 과연 송중기의 한계는 어디인지 가늠할 수 없게 만든다.
이밖에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늑대소년'에서 주연을 맡으며 스크린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선보일 송중기는 벌써부터 차기작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꽃미남 배우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비주얼 차원의 호감 말고도 연기력까지 겸비해 대중의 심금을 울리는 옥석을 찾기란 만만치 않다. 송중기, 김수현과 같은 재목들의 발견이 즐거운 까닭이다.
출처:http://osen.mt.co.kr/article/G1109474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