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성인연기자’ 높은 싱크로율로 재조명 받은 스타는?
주인공의 어린 시절에서 성인으로 세월을 뛰어넘는 설정은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치다.
이는 과거의 특정한 사건이 현대의 인물에게 끼친 영향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극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이해시키기에 가장 적절한 방법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되는 것.
이런 방법은 아역연기자와 성인연기자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할 때 그 효과가 배가된다. 그렇다면 아역에서 성인연기자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호평을 받은 이들은 누가 있을까
최근 아역연기자에서 성인연기자로 전개된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극본 손영목, 연출 백호민 이성준)은 아역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차체 최고시청률 17.7%(AGB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극중 천해주 역의 김유정에서 한지혜, 박창희 역의 박건태에서 재희, 장인화 역의 현승민에서 손은서 등 대다수의 배우들이 안정적인 연기실력을 보인 것.
특히 극중 강산 역을 맡은 김재원은 아역 박지빈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밝은 미소가 닮은 박지빈과 외모적인 싱크로율은 물론, 단 2회의 등장만으로도 능글맞은 장난기에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투영시켜 시청자들에게 연신 호평을 받고 있다.
아역연기자와 성인연기자의 완벽한 싱크로율이 극의 몰입도를 높인 사례는 MBC '해를 품은 달'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아역연기자들의 신드롬급 인기를 형성한 ‘해를 품은 달’에서 김유정, 여진구, 이민호, 김소현, 임시완, 이원근 등은 성인연기자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고, 때문에 후발주자로 나서는 연기자들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여진구가 맡은 이훤 역을 이어받은 김수현은 여진구의 장난기 어린 모습 속에 숨겨진 카리스마를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표현, 아역 배우들에 대한 부담을 떨쳤다. 결국 김수현은 이 작품을 통해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끝으로 송중기는 앞서 언급한 김재원, 김수현과는 반대되는 경우.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의 아역 이도 역을 맡은 송중기는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 한석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면서 연기력을 입증 받았다.
그간 꽃미남 외모로 부드럽고 유쾌한 역할을 맡아왔던 그는 ‘뿌리깊은 나무’에서 ‘송중기도 이런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드러냈다. 특히 연륜 있는 선배 백윤식에 맞서며 “내가 조선의 왕이다”를 외친 송중기는 길지 않은 등장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출처:http://star.fnnews.com/news/index.html?no=126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