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에서는 장동건·김민종·소지섭 등 원조 꽃미남들이 활약하고 있는 반면, 올 여름 스크린에서는 ‘누나’들의 마음을 훔칠 미소년들이 대거 등장한다.
한국의 대표선수는 김수현이다. 지난해 ‘해를 품은달’에서 이훤 역을 맡아 매력남 반열에 올라선 김수현은 ‘도둑들’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도둑들’에서 김수현은 한국 도둑팀 막내 잠파노 역을 맡았다. 잠파노는 도둑들 중 가장 낭만적인 캐릭터로 자신이 사랑하는 예니콜에게 계산없이 모든 것을 내주는 순정파 도둑이다.
김수현은 예니콜에게 순정을 바치면서도 진심을 숨기는 이중적 매력을 발산해 연상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수현앓이’를 이어갈 전망이다.
할리우드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앤드류 가필드와 ‘케빈에 대하여’의 이즈라 밀러를 내세웠다.
지난달 28일 개봉해 400만 관객을 모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맨’시리즈의 리부트(시리즈의 연속성을 버리고 처음부터 새롭게 만드는 작품)판으로, 토비 맥과이어에 이어 새 타이틀롤에 가필드가 선택됐다.
귀여운 눈웃음만으로도 여심을 사로잡는 가필드는 이웃 남동생을 보는듯 친근한 매력을 선사한다.
또 부모를 잃은 아픔에 이어 삼촌까지 죽은 후 자아찾기에 나선 모습에선 여성관객들의 모성애를 자극한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케빈에 대하여’의 주연 이즈라 밀러는 한국 관객에게는 다소 낯선 배우다.
2008년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방과후’로 데뷔한 밀러는 약물 과용으로 죽은 친구들의 모습을 인터넷에 올리는 소년 역을 맡아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칠흑 같이 검은 머리, 깊은 눈매, 단단한 몸매 등 ‘아도니스’를 떠올리게 하는 그의 외모는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매력을 발산한다.
출처: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20716MW08471650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