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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김수현 아버지 록밴드 ‘세븐돌핀스’ 리드 보컬 김충훈 단독 인터뷰 1

이뽄 2012. 4. 25. 16:19

 

요즘 대세! ‘해품달’ 김수현 아버지 록밴드 ‘세븐돌핀스’ 리드 보컬 김충훈 단독 인터뷰
“아버지 꿈 대신 이룬 자랑스러운 아들, 늘 겸손한 자세 잊지 말길”

 

한 손에 쏙 들어올 것 같은 하얀 얼굴에 서늘한 눈매와 부드러운 입술, 여려 보이는 외모와 달리 상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까지, 요즘 김수현의 매력에 빠지지 않은 사람이 없다.
최근 종영한 ‘해를 품은 달’로 단숨에 조인성·현빈의 계보를 잇는 톱스타 반열에 오른 김수현.
아들에게 수려한 외모를 물려준 아버지 김충훈 씨는 1980년대 록밴드 ‘세븐돌핀스’ 멤버로, 지금까지도 음악 외길을 걷고 있다. 김수현은 아버지의 외모뿐 아니라 재능까지 물려받은 것이다.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서 젊고 매력적인 왕을 연기한 김수현(24)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스타에 대한 대중의 사랑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 중 하나는 CF 섭외 건수. ‘해품달’ 이후 김수현의 계약 광고는 10개 이상. 모두 화장품, 전자제품, 남성 정장, 주방용품 등 업계에서 알토란이라고 불리는 분야다. 이미 진행하던 것과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까지 합치면 15개 이상, 액수로는 1백억원 가까이 될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이런 폭발적인 인기는 ‘시크릿가든’의 현빈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2003년 데뷔한 현빈이 꽤 오랜 무명 시절을 겪은 반면, 김수현은 ‘김치치즈스마일’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드림하이’ 등 단 몇 작품 만에 톱스타로 입지를 다진 점이 다르다. 현빈, 강동원 등 어깨를 견줄 만한 남자 스타들이 군 복무로 공백을 빚고 있어 앞으로 여건도 나쁘지 않다.

인기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척도는 가족에 대한 관심. 스타가 되면 부모나 형제 등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마련. 이런 가운데 그의 아버지가 록밴드 세븐돌핀스의 리드 보컬 김충훈(53) 씨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1987년 결성된 세븐돌핀스는 김충훈 외에도 김형서(색소폰), 조승곤(기타), 황덕순(드럼), 김성주(키보드), 정동구(피아노), 장석윤(베이스) 등의 멤버로 구성됐으며 ‘뭐라고 시작할까’ ‘밤부두’ ‘이런 좋은 날’ 같은 히트곡을 남겼다.

 

아들 생각하면 요즘 안 먹어도 배불러

김충훈(53)은 자신의 블로그를에 음악, 그리고 아들 김수현에 관한 이야기를 올려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블로그에 쪽지를 남겼지만, 묵묵부답. 수소문 끝에 그가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부산의 한 클럽을 찾았다.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김씨는 이미 김수현의 아버지로 알려져 인기가 높아지고 있었다. 훤칠한 키에 탄탄한 몸매, 또렷한 이목구비까지 김씨는 아들 김수현과 꼭 닮은 모습. 세븐돌핀스라는 그룹을 발탁해 데뷔시킨 ‘히식스’의 김홍탁 씨(서울재즈아카데미 원장)는 “한창 때 김충훈의 외모는 아들 김수현 이상이었다”며 오히려 아버지의 손을 들어줬다.

“김충훈 씨가 아들보다 더 남자답게 생겼었죠(웃음). 미남의 기준이 시대에 따라 바뀌어 지금은 꽃미남이 대세지만 그땐 남자답게 생긴 사람을 미남으로 쳐줬는데 김충훈 씨가 그런 분위기였어요. 밴드도 인기 있었지만, 그 친구가 개인적으로도 인기가 많았어요. 여성 팬들이 많이 따라다녔죠.”

김충훈에게 아들이 ‘해품달’로 큰 인기를 얻은 소감을 묻자 “요즘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나서는 게 아들에게 도움이 될지 어떨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럽게 인터뷰에 응했다. 김씨는 아들이 나온 드라마는 빼놓지 않고 챙겨본다고 한다. 물론 보통 시청자들처럼 편하게 보지는 못한다. 혹시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감정 표현이 넘치거나 모자라지는 않을까 하며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브라운관을 응시한다. 그럴 때마다 이들은 기대 이상의 대범한 연기로 그를 놀라게 했다.

 

아버지는 음악 외길, 아들은 연기 외길

아버지만큼 아들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 김씨는 아들이 어려서부터 성격이 내성적인 편이었지만, 커서 연예계에 발을 디딜 것을 일찌감치 예상했다고 한다. 김수현은 2007년 시트콤 ‘김치치즈스마일’로 데뷔한 후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아버지의 집’ ‘자이언트’를 거쳐 폭풍같이 성장하며 명품 아역으로 떠올랐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아역 이미지가 강했던 그를 ‘누구의 아역’ 아닌 ‘연기자’ 김수현으로 각인시킨 건 ‘드림하이’였다. 시골 출신의 가수 지망생 송삼동 역을 맡은 그는 신인답지 않게 노래와 연기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김수현은 3개월간 JYP 연습생으로 생활하며 노래와 춤을 배우기 위해 땀과 노력을 쏟았다. ‘드림하이’ OST 수록곡인 ‘드리밍’을 부르며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던 김수현은 이번에는 ‘해품달’ OST 수록곡 ‘그대 한 사람’을 불러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들의 노래 실력을 평해달라고 하지 김충훈 씨는 “중저음의 보이스 컬러가 매력적이고 소리를 억지로 만들려 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다”고 답했다.

“예전부터 노래를 곧잘 해서 가수를 하겠다고 하면 제가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고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본인이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해서 저도 더 이상은 얘기를 꺼내지 않았죠.”

 

‘해품달’ 종방연에서도 김수현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사인을 해주고 사진촬영 요청에도 응하고 있는 김수현.

출처:http://woman.donga.com/docs/magazine/woman/2012/04/16/201204160500032/201204160500032_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