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존경하는 선배 질문에 망설여 “무슨 이유로?”
배우 김수현이 존경하는 선배 배우를 쉽게 거론하지 못했다.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해품달)을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배우 김수현은 한 패션 &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통해 가로수길에서 촬영한 단독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4월 눈 내리는 날’ 가로수길에서 진행된 화보촬영에서 김수현은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와 노련한 포즈, 탁월한 감각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소화해내며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이 날 김수현은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선배, 영향을 준 사람’에 대해 묻자 “한두 명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줬다”고 운을 떼며 쉽게 특정한 사람을 거론하지 못했다.
잠시 망설이던 김수현은 조심스럽게 함께 작품을 맞춘 선배들을 떠올리며 말했다. 우선 SBS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2010년 1월28일 종영)에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조민수에 대해 김수현은 “조민수 선배, 아니 민수 누나. 정말 에너지가 폭발하는 사람이다. 때문에 누나랑 연기할 때는 자연스럽게 나를 버리고 누나가 이끄는 대로 내 안에 새로운 인물을 쉽게 채워 넣을 수 있었다. 덕분에 리액션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호흡한 정보석에 대해 김수현은 “선배님은 조용함 속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대단한 분이셨다. 끊임없이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내고, 몸 안에 특별한 재생 기능을 가지고 계시는 분처럼 쉴 새 없이 뭔가를 끄집어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분 같았다”고 회상했다.
김수현은 ‘드림하이’에서 만났던 선배 탤런트 이혜숙에 대해 “상대 배우의 능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려 상대 배우를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재주를 가지신 분이셨다”고 밝혔다.
또 배우 엄기준에 대해 그는 “(엄기준)형님은 촬영하는 동안 늘 숙제를 내주셨다. 그게 힘들다기 보단 신이 났었다. 뮤지컬 무대 게스트로 올라가 노래할 수 있는 경험도 만들어주시고,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때론 형처럼, 때론 엄마처럼 한결같은 눈빛으로 봐주신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수현이 출연한 영화 ‘도둑들’은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출처:http://reviewstar.hankooki.com/Article/ArticleView.php?WEB_GSNO=10036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