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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최동훈 감독, 알고보니 어린왕자 '부산에 떴다'

이뽄 2012. 10. 8. 11:52

   
 
[OBS플러스 이예지 기자] 1300만 관객이라는 신화를 이룬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부산 시민을 비롯한 세계 영화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 마련된 BIFF 빌리지에서 진행된 '도둑들'(감독 최동훈, 배급 쇼박스) 무대인사에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김해숙, 전지현, 임달화, 진국상 등이 참석했다.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는 소식에 해운대는 미리부터 들썩였다. 일대의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모여든 영화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지현과 김윤석, 임달화는 자신들을 보기 위해 자리한 부산시민들과 눈을 맞추며 호흡했다.

이들이 부산을 찾은 까닭은 무엇일까. 한 영화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도둑들'을 한국 최고 흥행 영화로 만들어준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 이들은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것.

   
 
이날 무대에 오른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영광이다. 부산에서 영화를 찍었는데 부산에서 찍으면 이런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다"며 "촬영 당시 부산 시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혔는데 이해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도둑들'의 출연 배우 중 가장 연장자인 김해숙은 최동훈 감독을 두고 '어린왕자 같은 감독'이라고 정의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촬영장에서의 최동훈 감독과 평소 최동훈 감독은 너무 다르다.

김해숙은 "일할때 최동훈 감독은 감히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열정적이다. 하지만 촬영이 끝나고 나면 어린왕자같은 멋진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좋은 감독님 밑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배우들이 서로 사랑하며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75개국 304편의 작품이 초청되어 전세계 영화팬들과 만난다

 

 

 

출처:http://www.ob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0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