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도독들

김수현-신하균-키스신-전깃줄액션, '도둑들' 있을 건 다 있다

이뽄 2012. 7. 12. 12:41

 


[티브이데일리 선미경 기자] '대세남' 김수현과 신하균, 전지현의 첫키스, 그리고 김윤석의 맨몸 액션까지 영화 '도둑들'은 볼거리가 풍성한 작품이다.

지난 10일 오후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 제작 (주)케이퍼필름)이 화려한 캐스팅과 개성 강한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와 리얼한 맨몸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의 최동훈 감독과 배우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등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던 '도둑들'은 그들의 억소리 나는 도둑질뿐만 아니라, 하나하나 살아있는 10인의 캐릭터와 최동훈식 뒤통수가 만들어내는 조화로 135분을 채운다.

◆'대세' 신하균-김수현, '도둑들' 찍고 드라마까지 대박

'도둑들'에서 적은 분량이지만 큰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신하균이다. '도둑들'에 특별출연한 신하균은 작품 초반과 후반에만 모습을 드러내지만 10인의 도둑들 못지않은 존재감을 과시한다. 부유한 미술관 관장으로 등장하는 신하균은 예니콜(전지현 분)과 씹던껌(김해숙 분)에게 표적이 되는 어수룩한 인물이다. 재력과 언변으로 '도둑들'의 두 미녀배우 김혜수와 전지현을 꼬신(?) 신하균은 작업능력보다 더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유발한다.

최동훈 감독이 촬영 분량을 고스란히 다 담아낼 정도로 대세가 된 김수현은 이번 작품에서 예니콜에게 순정을 바치는 낭만파 막내 도둑 잠파노 역을 맡았다. 잠파노는 예니콜이 타는 와이어를 조정하면서 그녀의 인생도 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남자가 되고 싶어 한다. 때문에 그는 끊임없이 예니콜에게 다가서는 남자들을 견제하면서도 그들을 믿는 순진남이다.

김수현은 이런 잠파노를 연기하면서 그의 특기를 제대로 살렸다. 소년과 남자사이의 외모를 가진 김수현은 도둑이지만 계산적이지 않고 누구에게도 쉽게 기죽지 않는 잠파노를 엉성하면서도 귀엽게 연기해냈다. 오죽하면 시사회 동안 김수현이 나오는 장면에서 "귀엽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 모르긴 몰라도 김수현은 잠파노로 '해를 품은 달' 못지않은 신드롬을 만들어 낼 듯 보인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세대별 키스신

'도둑들'은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살짝 비춰진 김수현과 전지현의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그것은 맛보기였다. '도둑들'에는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세대별 키스신이 존재한다.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아마 대세남 김수현과 전지현의 첫키스일 것이다. 예고편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김수현과 전지현의 키스신은 생각보다 진하지만 풋풋하고 귀엽다. 짝사랑하는 예니콜의 입술을 덮치는 김수현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남자처럼 귀엽지만 상체를 노출해 짜릿함을 준다. 여기에 이어지는 예니콜의 명대사 "여자들은 보통 이런 상황에서 당황하지. 하지만 난 어릴 때부터 이런 상황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는 웃음까지 선사한다.

전지현이 대세남 김수현을 차지했다면 김혜수는 김윤석, 이정재 두 남자와 키스신을 찍었다. 김혜수의 키스신은 과거 회상신을 통해 잠깐 등장하지만 이 장면은 세 사람의 감정과 관계를 설명해주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김해숙은 전지현, 김혜수보다 좀 더 로맨틱하고 귀여우면서도 뜨거운 키스신을 보여준다. 중국 팀의 리더 첸 역을 맡은 임달화와의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김해숙은 연기를 하면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되고, 임달화에게 귀엽게 마음을 표현한다.

◆거미인간 안 부러운 김윤석의 고공 전깃줄 액션

김윤석이 "이제 액션배우라 불러 달라"라고 말할 만큼 '도둑들'에서 김윤석의 액션은 어떤 작품보다 화려했다. 거미줄과 망토도 없이 이 건물, 저 건물 옮겨 다니던 김윤석의 고공 전깃줄 액션은 '도둑들'에서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다. 전깃줄을 잡고 총알 세례를 피해 아슬아슬하게 악당(?)들을 피해 다니는 김윤석의 고공 액션은 팽팽한 긴장감을 준다.

줄타기 전문 도둑 예니콜을 연기한 전지현의 줄타기 액션도 꽤 짜릿하다. 전지현이 눈물을 보였을 만큼 아찔했던 예니콜의 줄타기 액션은 화려하면서도 깔끔하다. 특히 줄 하나에 매달려 30층짜리 마카오 카지노를 올라가는 모습은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 못지않다.

여기에 임달화의 총격 액션까지 더해졌다. 주차장에서 벌어지는 임달화의 총격신은 홍콩 느와르의 색을 더한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로, 오는 25일 개봉된다.

 

 

출처:http://news.nate.com/view/20120712n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