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도독들

칸 입성한 '도둑들', 해외 바이어 마음까지 훔칠까

이뽄 2012. 5. 22. 12:00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등 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은 영화 '도둑들'(최동훈 감독, 케이퍼필름 제작)이 칸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받고 있다. 영화를 압축한 15분 분량의 맛보기 영상이 칸에서 공개된 가운데 얼마나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지갑을 열게 될지 많은 한국 영화인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영어 제목 'The Thieves'로 소개된 '도둑들'은 전지현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한류 스타가 없지만 최동훈이라는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구매력을 자극하고 있다. '전우치' '타짜' '범죄의 재구성'의 연출가로 최동훈을 소개하며 중국과 아시아 지역 바이어들을 공략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칸에서 만난 '도둑들'의 공동 제작사 겸 투자 배급사 쇼박스 권미정 부장은 "마켓 부스에서 프로모 영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반응이 괜찮다"면서 "정확한 판매 결과는 마켓이폐막하는 25일쯤 나오겠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최동훈 감독에 대한 신뢰와 한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극중 배경이 중국과 마카오란 점도 중화권 영화 관계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한 중국 영화 수입업자는 "얼마 전 인터넷으로 사극 '해를 품은 달'을 재미있게 봤는데 김수현이 나오는 영화라 관심을 더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극중 연상녀인 예니콜(전지현)을 흠모하는 막내 도둑 잠파노로 출연한다. 마카오 카지노 특실에 보관된 280억짜리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10명의 한중 연합 도둑들의 갈등과 배신, 음모를 그린 '도둑들'은 7월 넷째주 개봉된다.

 

 

 

 

출처: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227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