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드라마 ‘해를 품은 달’(해품달)로 대한민국 여성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된 배우 김수현(24)을 만났다. 기자를 만나자마자 꾸벅 90도 각도로 인사를 한다. 본인의 인기를 실감하고나 있는 것일까.
“(해품달) 촬영장에 아이를 안은 어머니가 제 팬이라며 찾아와서 간식을 준 적이 있어요. 그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저를 좋아해 주는 분들이 늘었다는 걸 실감하기도 했고요. 많은 것을 얻은 만큼 많은 것을 겁내게 됐습니다. 그러나 인기에 대한 고민은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해품달 종영 이후 불꽃 터진 광고주들의 ‘김수현 모시기’에 대해 물었다. 이미지 과소비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아요. 지금은 어떤 걸 해도 도전하는 입장이잖아요. 이미지 과소비에 대해서는 좀 더 어른이 된 후에 생각하고 싶어요.”
현재 광고 촬영, 인터뷰, 팬 미팅 등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오는 7월 영화 ‘도둑들’ 개봉을 앞두고 있다.
“모든 영화 촬영장이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영화 현장이) 처음이잖아요, 배우들과 감독이 100% 즐기면서 놀고 있었어요. 정말 멋있어 보였는데 저는 그러지 못했어요. 그저 놀라 있었던 것 같아요.”
동그란 눈, 작은 얼굴, 길쭉한 목선 등 TV에서 봤던 그 모습 그대로인 김수현은 이야기 중간에 적확한 단어를 찾기 위해 고민하곤 했다. ‘이런 말 해도 되나…’라며 편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경계하기도 하는 그는 인터뷰에 노련한 베테랑 배우가 아니라 자신의 말처럼 이제 하나씩 도전하고 있는 샛별이었다.
출처:http://www.segye.com/Articles/SPN/ENTERTAINMENTS/Article.asp?aid=20120422021420&subctg1=&subctg2=
ps;배우 김수현은 “나는 해품달 주인공 이훤처럼 첫사랑을 10년간 기다리진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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