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정준영

[SS인터뷰] 정준영 "정유미 누나랑 실제 연애? 절 싫어할지도..

이뽄 2013. 10. 8. 15:44

 

 

"최고의 록스타가 궁극적인 목표!"

지난해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는 우승자 로이킴을 비롯해 홍대광, 유승우, 딕펑스, 테이커스, 계범주 등 톱12의 주요 출연자들을 가요계에 데뷔시켰다. 그리고 오는 10일. 어쩌면 가장 '핫'했던 톱3 정준영(24)이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한다. 록 장르를 고수하는 그이기에 앨범 구상은 고심에 고심을 더했고 곡 작업은 더욱 신중했다.



엠넷 '슈퍼스타K4' 출신 정준영이 오는 10일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한다. /CJ E & M 제공

정준영과 인터뷰를 진행한 지난달 말에도 그의 앨범은 여전히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었다. 그래도 선 공개곡 '병이에요'와 타이틀곡 '이별 10분 전'의 음원은 미리 들을 수 있었다. 가을의 느낌과 정준영의 이미지와 무척 잘 어울리는 록 발라드였다. 열심히 집중하며 듣고 있는데 정준영이 싱글벙글 웃으며 "노래 좋죠?"라고 자랑했다.

정준영은 그동안 '슈스케4'는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4차원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했다. 인터뷰를 위해 마주했을 때에도 그는 엉뚱한 편이었다. 그런데 의외인 점을 발견했다. 허세 때문에 록을 고집한다는 편견과 달리 정준영은 음악, 특히 록에 대해서는 꽤 진지했다. '록스타'를 꿈꾼다는 그는 분명 겉멋이 든 로커가 아니라 꿈이 목표가 확실한 매력만점 청년이었다.



정준영은 오래 전부터 록의 매력에 흠뻑 빠져 멋진 '록스타'를 꿈꾸고 있다.

◆'욕심 많은 천생 로커 정준영'

정준영이 오는 10일 발표하는 첫 번째 미니 앨범에는 총 6곡이 담겨 있다. 1일 먼저 공개돼 음원 차트를 장악한 '병이에요'를 시작으로 '정말?', '이별 10분 전', 'Be Stupid', '아는 번호', 'Take Off Mask' 등 음악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중 '아는 번호'와 'Take Off Mask'는 정준영이 작곡가 이지훈과 함께 만든 자작곡이다. 더욱이 전반적인 앨범 편곡과 프로듀싱에도 정준영이 직접 손때를 묻혔다. 자신의 첫 번째 앨범인데다가 록을 추구하는 까닭에 본인과 팬들이 300% 만족할 노래에 집중했다.

"사실 저는 메탈을 좋아해서 좀 더 하드한 노래를 원했어요. 하지만 좋아하는 걸 팬들에게 보여드리기엔 제가 아직 부족해서 대중성이 짙은 록 발라드로 꾸몄죠. 로이킴, 유승우, 홍대광 등 그들만의 대중적인 매력이 있어서 빨리 데뷔했는데 제가 추구하는 건 록이잖아요. 그래서 더 연구하느라 데뷔가 늦어졌어요. 받은 노래들 중에 고르고 골랐죠."

"록 아닌 다른 장르에 도전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전 로커인 걸요. 음악은 힙합, 댄스 등 다양하게 듣긴 하는데 성격상 록이 제격이에요. 이미 버스커버스커, 아이유 등 10월 가요계 전쟁이 심하지만 저랑은 크게 상관없을 것 같아요. 물론 1위는 부럽죠. 로이킴이 먼저 나와 1위를 했을 때 부러웠거든요. 그래도 1위 욕심보다는 '잘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이 더 컸어요. 그저 듣는 분들이 좋게 들어주시길 바랄 뿐이에요."



정준영이 예능과 가요계 모두 접수하며 '대세남'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얼 1000% 예능 블루칩 정준영'

정준영은 앨범 발표 전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슈스케4'가 끝나자마자 '절친' 로이킴과 리얼리티 프로그램, MBC 라디오 '친한 친구'로 시동을 걸었고 KBS2 '불후의 명곡2', 추석 특집 KBS2 '날 보러 와요', MBC '우리 결혼했어요', 온스타일 'Be Stupid' 등 장르도 다양하게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슈스케4' 출연 때 적지 않은 악플에 시달렸던 그는 예능에서 솔직한 매력으로 관심을 받자 "요새는 뉴스랑 댓글 보면 기분 좋고 신 난다"며 활짝 웃었다.

"저와 관련돼 즐거운 뉴스가 많아서 행복하답니다. '5차원 캐릭터 예능 블루칩'이라고 다들 그러시는데 전 제가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가끔은 남들과 다를 때도 있지만요. 생각하면서 얘기하는 편이 아니라 4차원이라기보다는 그냥 제 성격이 이래요. 예능 출연도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재밌고 웃기더라고요. 예능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거요? '이것이 로커의 생활이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네요."



정준영이 7월 1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으로 지상파 예능 출연 신고식을 했다.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라이더 재킷이 잘 어울리는 남자 정준영'

정준영은 지난 7월 1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2'로 엠넷이 아닌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했다. 전설 DJ DOC 편으로 이뤄진 이날 방송에서 정준영은 '리멤버, 그녀의 속눈썹은 길다'를 록 장르로 편곡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첫 번째 순서라는 불운(?) 때문에 무대를 꾸미자마자 B1A4에게 밀려 탈락했지만 정준영 본인은 무척 만족스러워했다. 오롯이 자신의 록 스피릿으로 꾸민 무대였기 때문이다.

"지상파 예능 출연이라 떨리는 건 없었지만 기분이 많이 '업'됐어요. 오랜만에 서는 무대였으니까요. 편곡도 잘 나왔고요. B1A4한테 바로 졌지만 저는 참 좋았어요. '정준영은 역시 이런 록을 불러야 해' 이런 이야기들을 들었거든요. 자신도 '역시 이건 되는 거였어'라는 확신을 받았죠. 사실 제 무대를 여러 번 안 찾아보는데 '불후의 명곡2' 무대는 수차례 모니터링했어요. 로이랑 불렀던 '먼지가 되어' 퍼포먼스보다 더 많이 봤을 걸요(웃음). 라이더 재킷 입고 기타 메고 있는 제 모습이 좋더라고요. 물론 서바이벌이라는 포맷은 부담스럽지만 또 나가고 싶네요."



정준영(맨 아래)이 '우결' 가상 아내 정유미를 '밀당'하며 유쾌한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캡처

◆'엉뚱한 4차원 연하 남편 정준영'

정준영의 매력이 '포텐' 터진 건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이다. 지난달 14일부터 배우 정유미(29)와 연상 연하 부부로 나선 그는 신선한 캐릭터로 시들어가던 '우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5살 연상인 정유미를 '누나'라고 부르긴 하지만 "웃을 때 주름이 생긴다"며 놀려댔고 신혼집을 꾸민다며 술과 오락기를 들고 와 아내를 뒷목 잡게 했다. 정유미에게 기타를 가르쳐줄 땐 의젓한 남편이었지만 이내 '설사 발언'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그야말로 정준영은 여심을 들었다 놨다 했다.

"처음 '우결' 섭외가 들어왔을 때 '나도 풋풋한 사람이 되는 건가' 기대를 많이 했어요. 지금은 조금 풋풋해진 것 같나요?(웃음). 사실 어떤 여성분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던 사람은 없었어요. 연하의 걸그룹은 생각도 안 했고요. 연상이었으면 하는 생각은 있었죠. 하지만 가상 아내가 누군지 제작진이 진짜 안 가르쳐주더라고요. 힌트를 받고 누굴까 인터넷 검색을 하느라 잠을 못 잤답니다."



정준영(왼쪽)이 '4차원 매력'으로 연상 아내 정유미를 매료시켰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캡처

"정유미 누나를 처음 봤을 땐 누군지 몰랐죠. 어디서 봤는데 정도의 느낌요. 외모나 성격이나 무척 마음에 들어요. 제가 직설적이고 튀니까 그걸 휘어잡는 누나였다면 더 웃겼을 텐데 또 모르죠, 누나의 헐크 같은 본심이 나올지요(웃음). 누나가 저를 잘 받아줘서 더 재밌다는 반응이 많더라고요. 누나가 착해서 참는 거지 아니면 저 한 대 맞을 수도 있다는 댓글도 있던데요. 제가 장난친 다음 '솔직히 누나도 좋았을 거야' 싶었는데 제작진과 인터뷰 보며 '헉'하더라고요."

"정유미 누나랑 실제 교제로 이어질 가능성요? 글쎄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누나가 저를 싫어할 수도 있잖아요. 그렇지만 앨범이 나오면 빨리 들려주고 싶어요. 저희는 대본을 짜고 치는 그런 건 절대 없답니다. 생각나는 대로 저는 내뱉고 누나는 그때마다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죠. 누나가 아니었으면 안 됐을 반응들이에요. 실제 여자 친구가 있냐고요? 저는 결혼해서 아내가 있는 걸요!"



정준영이 때론 개구쟁이 같은 매력(위)으로 때론 로커의 카리스마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리고 청년 정준영'

정준영은 '슈스케4'에서 술, 클럽, 여자 등의 이야기로 강렬한 첫인상을 안방에 남겼다. 재밌고 신기했던 그의 발언들은 어느새 '선수' 이미지를 구축했다. '우결'에서 정유미를 '밀당'하는 것도 한몫했다. "이런 편견이 억울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정준영은 "음, 크게 억울하진 않아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느꼈다. 정준영이 술, 클럽, 여자, 게임 등을 좋아하는 건 맞지만 '환장'한 건 아니라는 걸. 정준영은 넘치는 매력을 지닌 건강한 '청춘의 로커'다.

"저 술은 무척 좋아해요. 그보다 게임을 더 좋아하고요. 클럽은 안 간 지 꽤 됐어요. 너무 놀면 스케줄에 지장이 있으니까요. 여자 사람 친구들은 많죠. 유혹하는 여자가 아니라 같이 노는 친구들요. 열애설이 났던 고은아도 친구지만 같이 술 마시면 무서운 아이예요. 열애설이 웃겼을 정도였죠."



정준영은 다양한 활동으로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으며 동시에 많은 사람들 속에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다.

"라디오 DJ는 참 즐거웠어요.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걸 배웠죠. 사람 사는 건 다 똑같구나 싶었고요. 사연을 읽고 같이 얘기를 나눌 때 대화가 된다는 게 재밌었어요. 넉 달밖에 못 했는데 아쉬웠어요. 로이킴이랑 같이하다가 혼자 하니까 어설프기도 했지만요. 로이가 없어서 옆구리가 허전하긴 했죠. 표절 논란이 났을 때 같이 살았으니까 안쓰럽고 안타까웠지만 평소대로 같이 게임하고 밥 먹고 편하게 대했어요. 로이가 작곡하는 거 옆에서 보고 많이 도움받아서 고마운 게 크답니다."

"뇌 속에 음악적으로 계획해둔 게 많아요. 이번 앨범에서 록 발라드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면 다음 앨범도 필 받아서 제 색깔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될 듯해요. 음악은 준비하는 기간이 있으니 자작곡도 열심히 공부할 거고요. 록스타가 되는 게 제 목표에요. 저만의 음악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저를 꼭 록스타로 기억해주세요!"

 

출처:http://media.daum.net/entertain/cluster/newsview?newsId=20131008070108805&page=2